◇이대호. (사진제공=더 엠(The M))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홀로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3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 상대 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던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1푼7리에서 이날 3할1푼2리(282타수 88안타)로 떨어졌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처음 타석에 오른 이대호는 지바 롯데 선발 마츠나가 다카히로의 4구째 낮은 145㎞ 짜리 직구를 쳤으나 타구는 1루수 쪽 직선타로 아웃됐다.
4회말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그는 마츠나가의 6구째 바깥쪽 낮은 시속 132㎞ 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3루수 땅볼에 그쳤고, 5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엔 바뀐 투수 우에노 히로키의 초구 시속 144㎞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쳤지만 타구는 1루수 가나자와 다케시가 잡아냈다.
4-0으로 앞선 7회말엔 1사 1루 상황에서 교체된 투수 마스다 나오야의 2구째 시속 142㎞ 짜리 싱커를 쳤으나 이번에는 유격수 스즈키 다이치에 걸려들었다.
이대호는 8회초 대수비 기도코로 유마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고, 소프트뱅크는 타자들이 장단 14안타를 치며 7-0으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42승(3무27패)째를 기록한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의 2위 자리를 지켰다. 지바 롯데는 시즌 39패(33승1무)째를 당하면서 퍼시픽리그 4위를 유지했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선발 타자 중 이대호를 뺀 전원이 안타를 쳤다. 야나기타 유키는 3안타를 기록했고, 나카무라 아키라와 하세가와 유야, 호소카와 도오루도 2안타씩 때렸다. 이먀미야 겐타와 우치가와 세이치, 요시무라 유키, 혼다 유이치도 안타 행진에 동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