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5.7% 늘어 무역수지도 흑자를 기록했지만,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 대한 수출 둔화세가 지속되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4년 7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5.7% 증가한 484억2000만달러, 수입은 5.8% 오른 459억달러를 기록했다. 5월 무역수지는 25억2000만달러로, 30개월 연속 흑자다.
산업부 측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세"라며 "특히 수입은 올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수출에서는 미국, EU 등을 중심으로 무선통신기기와 철강, 자동차 부문이 선전했지만, 이달 중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은 -7.0%를 기록해 지난 5월 이후 3개월째 감소세다.
산업부 자료를 보면 5월 대(對) 중국 수출증가율은 -9.4%였고, 6월은 -1.0%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석유화학과 선박 등의 수출 부진으로 중국 쪽 수출 감소세가 커졌다"며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입에서는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모두 올랐다.
한편, 산업부는 하반기 수출 전망에 대해 "미국과 EU 등 선진국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앞으로도 수출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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