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오바마 외교 정책 강력 비판
2014-08-11 10:21:26 2014-08-11 10:26:03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힐러리 클린턴(사진) 전 국무장관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사진=로이터통신)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날 발간된 시사잡지 '애틀란틱'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의 실패로 이슬람 무장세력이 큰 힘을 얻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시리아 내전 사태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이 군사 행동을 보류한 것 역시 비판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시리아 내전에 미국이 미리 개입했다면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금처럼 시리아의 일부를 점령하는 등 힘을 키우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리아 내전이 처음 일어났을 때 바샤르 아사드 정권에 저항했던 세력도 있었고 세속주의자도 있었지만 미국은 이들 가운데 신뢰할만한 반군세력들을 규합시키는데 실패했다"며 "이에 따라 지하디스트들(이슬람 성전주의자)이 힘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지적했다.
 
버락 오바마 집권 1기에서 국무장관이었던 클린턴 전 장관은 내전 초기에 반군을 무장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현재 중동에서의 위기는 유럽과 미국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에 대해서는 정당하다며 이를 옹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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