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이하와 새 경제팀의 정책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코스피 레벨업이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시점이다.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할 업종으로는 정책 효과의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 유통, 증권업종이 추천된다. 한편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갈등이 재차 부각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됐다.
◇우리투자증권-본격적인 정책 효과 기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금융 시장에 선반영된 가운데 관심의 초점이었던 추가 금리인하와 관련해서는 유보적 입장이 시사돼 단기적으로는 코스피가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외 변동성 요인도 심리적 굴곡을 만들 개연성이 있다. 그러나 우호적 여건이 여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가 장기 박스권을 돌파하기 위한 레벨업 과정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과 일본의 통화완화정책 확대는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지속시키는 배경으로 작용할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최경환 경제팀의 재정정책과 한은의 통화정책이 맞물려 정책 효과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 국내 기업의 실적 추정치도 이달 이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 유통, 증권주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동양증권-기준금리, 시중금리 그리고 주가
지난 13일 한국은행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 발표 직후 코스피는 하락 반전했고, 국고채 3년 금리 역시 반등하며 마감됐다. 이미 예견된 수준의 발표라는 점에서 나타난 반작용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시중금리가 반등했다는 점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거 주가의 저점과 시중금리의 저점은 비슷한 시기에 형성되는 경우가 많았고, 기준금리 인하가 그 트리거가 됐던 경험도 많기 때문이다. 이같은 배경 아래 증시가 상승한다면 금융, 소재, 산업재 섹터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하나대투증권-정책효과의 차별화 전략 필요
지난 2000년 이후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상승했던 구간에서 자동차, 화학, 유통, 호텔·레저, 건설, 육상운송 업종의 월 평균 수익률과 상승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책 효과의 가시성을 기대할 수 있는 업종은 건설과 호텔·레저, 백화점 업종이다. 건설업종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내수 비중이 높은
현대산업(012630)이 긍정적이다. 국내 백화점 업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이하 수준에 머물러 있어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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