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해외판매 비중 전세계 세번째..85% 육박
2014-09-14 12:56:42 2014-09-14 13:00:53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현대·기아차의 해외판매 비중이 84.8%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세계 주요 자동차 브랜드 중 세번째로 높은 수치다.
 
14일 일본의 자동차 산업 조사업체 '포인(FOURIN)'이 발표한 세계자동차조사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업체별 78개국 판매 실적을 비교한 결과 폭스바겐이 1위(86.8%), 닛산이 2위(85.2%), 현대기아차가 3위(84.8%)로 나타났다.
 
이는 현대·기아차가 꾸준히 해외공장을 건설해 온데서 기인한다. 현재 현대차는 미국과 중국, 인도, 브라질, 체코, 터키에서 완성차를 연간 약 300만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기아차는 미국과 중국, 슬로바키아 등에서 약 120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기아차는 최근 연산 30만대 규모의 멕시코 신공장 설립도 확정했다.
 
연간 완성차시장 규모가 1500만대 가까이 되는 미국내 완성차 업체의 해외판매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간 전세계에서 1000만대 가까운 자동차를 판매하는 GM의 해외판매비중은 70.6%, 미국내 톱 3 브랜드에 포함되는 포드와 크라이슬러는 각각 57.7%와 21.3%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 규모 540만대에 달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 업체들도 현대·기아차에 비해서는 다소 낮았다. 일본 빅3 중 닛산을 제외한 토요타와 혼다의 해외판매 비중은 각각 76.7%와 82.1%를 기록했다. 스즈키는 73.4%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짧은 기간에 해외 판매 비중을 80% 이상 끌어올린 것은 상당한 성과"라고 말했다.
 
 
◇자료=포인(FOU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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