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국감)강남4구 재건축 후 '소형주택' 5분의 1로 급감
2014-10-20 16:52:17 2014-10-20 16:52:19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최근 10년간 강남 4구의 재건축 완공단지의 소형주택 비중이 5분의 1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재건축 시행 이전 전국의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은 총 4만4628가구로 전체 가구의 88%(5만431가구)를 차지했다.
 
하지만 재건축 시행 뒤 소형주택은 총 1만1475가구로 전체 가구의 18%(6만2098가구)로 급감했다. 재건축 사업 뒤 소형주택 비율이 5분의 1로 급감한 것이다.
 
특히 강남4구(송파·강남·서초·강동)는 재건축 뒤 소형주택이 확연히 준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전체의 99.3%인 2만2734가구가 60㎡ 이하 소형주택이었으나, 재건축 이후 20.2%인 5292가구만이 소형주택으로 감소했다.
 
강남구 역시 소형주택 비율이 70.4%에서 25.8%, 강동구 88.0%에서 21.0%로 집계됐다.
 
서초구 재건축 단지의 경우 재건축 이전 72.0%였으나, 재건축 이후 60㎡ 소형주택 가구는 단 한 가구도 없었다.
 
특히 송파구의 잠실 시영, 잠실 1.2.3.4차는 가구 전체가 소형주택이었으나, 재건축 이후 당시 소형 의무비율 20%만 겨우 채운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2월 국토부는 '소형주택 공급 의무비율'을 폐지하자 소형주택이 자취를 갖춰 버린 것이다. 
 
김상희 의원은 "지난 10년간 재건축 단지들을 살펴보면 소형주택이 급격히 줄고 중형주택이 급증하면서 서민과 저소득층 그리고 신혼부부들의 주거가 위협을 당하고 있다"면서 "소형주택 의무비율 폐지는 서민과 저소득층의 주머니를 털어 건설사들의 곳간을 채워주는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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