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참사에 놀란 서울시, 환풍기·야외축제 안전점검 실시
2014-10-23 09:21:32 2014-10-23 09:21:32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는 23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주변 환기시설의 안전성을 검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까지 서울시내 환기시설을 일제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판교 환풍기 덮개 붕괴사고 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서울시에 따르면 공공시설 환기시설은 지하철 2418개, 공동구 252개, 주차시설 110개, 지하도상가 71개로 모두 2851개다.
 
서울시는 “지하철과 공동구 덮개의 경우 ‘도로·철도 설계기준’을 적용해 1㎡당 500kg 이상, 일반건축물은 100kg까지 무게를 견딜 수 있게 설계•제작되고 있지만, 일반건축물 환기시설의 경우 이러한 세부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은 실정”이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안전 기준을 만들 계획이다.
 
환기시설 점검항목은 ▲폭, 길이, 깊이, 보강재 등 기본사항 ▲철제 덮개 받침대의 고정상태 ▲균열 및 파손, 부식 등 손상 여부 ▲위험경고 표지판 설치 여부 등이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야외축제들에 대해서도 안전 점검을 할 계획이다. 야외축제는 안전 기준 등이 없어 안전 사각지대였지만 판교 사고로 야외 축제도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서울시는 야외축제에 대해 ▲안전관리계획의 적정성 ▲무대장치나 지지대 등의 견고성 ▲인근의 안전위해요소 여부 ▲유사시의 대피동선 ▲안전요원 배치 상태 등을 행사 전, 행사시설물 설치 중, 행사 진행 중 등 진행 단계별로 점검할 예정이다.
 
◇판교 환풍기 덮개 붕괴 사고 현장을 국과수 직원들이 조사하고 있다.ⓒNews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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