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농협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황주홍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농협 부동산PF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농협의 부동산PF대출 2조4077억원 가운데 고정이하여신(NPL)이 무려 1조2301억원으로 51.09%를 나타났다.
농협은행의 부동산PF대출은 지난해 말 2조6328억원에서 올해 7월말 2조4077억원으로 감소한 반면 부실대출규모는 오히려 1조1133억원에서 1조2301억원으로 증가했다.
농협은행의 부동산PF잔액은 국민은행(1조3956억원)의 1.76배, 신한은행(9164억원)의 2.68배나 된다. 연체비율은 우리은행의 우리은행(0.45%)의 20.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 의원은 "100억원에 가까운 교육예산을 투입하면서 임직원을 교육을 시행하고 있지만 부실대출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임직원 교육과 함께 심사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역량교육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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