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인순 "TV 의료 프로그램 부작용 대책 마련해야"
신해철씨 사망에 TV 출연 유명의사 의료사고 여부 논란
2014-11-04 11:37:43 2014-11-04 11:37:43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 의원이 고 신해철 씨의 갑작스러운 사망을 두고 의료사고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TV 의료 프로그램 부작용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남 의원(사진)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달 27일 사망한 고 신해철씨의 명복을 빌며 "신씨 사건 이면에는 TV 의료 프로그램 간접광고의 부작용이 있다. 심각히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방송사에서 의료 프로그램을 앞다퉈 방송하고 있는데 이런 프로그램들은 출연자와 수술 방법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출연시키고 있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이런 프로그램들은 출연한 의사들을 그 분야의 전문가로 착각하게 만들고, 이들은 방송에 나와 유명세를 타고 이를 이용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상담은 유명 의사가 하고 실제 수술은 얼굴 없는 다른 의사가 하는 '유령 수술'도 만연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방송은 의료법상 의료광고가 금지된 매체다. 이런 프로그램이 광고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며 "복지부 및 관련 부처는 이러 종류의 방송 중단을 검토하고 의료법상 문제가 있는 부분을 엄정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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