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자동차와 철강 등 주요 업종별로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어 우리나라 기업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7일 `산업주도권 확보를 위한 중국의 업계 재편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업체 통폐합은 경기 회복 이후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중국이 주도권을 노리는 자동차, 철강, 조선, 이동통신, 디스플레이 등은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중국의 공격적인 투자에 따른 공급 과잉 등으로 우리나라의 수출이 감소할 수 있고 중저가 시장을 잠식당할 수 있다"며 "제품력과 기술력, 브랜드가치 등을 강화해야만 중국의 추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중국이 따라올 수 없는 새로운 주도산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탄소 녹색성장과 물, 식량 등 자원개발을 신성장 산업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올해 초 10대 산업 진흥정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와 철강 산업을 대형 업체 중심으로 재편하고, LCD의 생산 능력을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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