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1일
DGB금융지주(139130)에 대해 대규모 유상증자는 납득하기 어려운 규모라고 우려하며, 목표주가를 1만87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DGB금융지주는 총 35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정발행가(1만2400원)를 적용하면 총 4340억원을 조달하는 셈인데 이 중 700억원은 우리아비바생명보험 인수에 사용할 계획이며, 나머지 3640억원 중 2140억원은 대구은행, 나머지 1500억원은 DGB캐피탈에 유상증자 형태로 투입될 예정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DGB금융지주에 대한 투자포인트 중 지역 기반 바탕의 높은 수익성, 비은행권으로의 확장 전략이 주춤한 상황에서 이번 결정으로 인해 넉넉한 자본이라는 장점마저 주춤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는 뜻밖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며 "유상증자로 인해 8% 떨어진 주당순자산가치(BPS)와 15% 낮아진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9% 하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주가 대비 20% 가량의 상승여력이 있는 수준이어서 '매수' 의견은 유지하지만,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법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부족하다면 유상증자 기준일(12월1일)까지 주가 약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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