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DGB금융지주가 장초반 하한가로 직행했다.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 부담이 급락세를 이끌고 있다.
전날 DGB금융지주는 운영자금 3640억원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700억원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를 통해 신주 350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총 435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DGB금융그룹이 유상증자에 나선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한국투자증권(1만8700원), 대신증권(1만8500원), 하이투자증권(1만7000원), KDB대우증권(1만7400원) 등이 DGB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는 뜻밖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며 "유상증자로 인해 8% 떨어진 주당순자산가치(BPS)와 15% 낮아진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9% 하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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