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전측면부.(사진제공=기아차)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지난달
기아차(000270)의 경차 모닝이 7개월 만에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쏘렌토는 신형모델의 물량 부족으로 3위 자리를 내줬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13만9000대, 올 누적(1~10월) 판매량은 5.9% 증가한 134만3000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산차는 기아차의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현대차(005380)와 르노삼성의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다.
수입차 역시 폭스바겐의 판매량 감소에도 중위권 업체들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16.1% 증가했다. 연간 누적 판매량은 16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 늘었다.
단일모델 가운데 기아차 모닝은 지난달 9101대가 팔리며 7개월 만에 월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모닝은 판촉 강화로 전월 대비 34.7%, 전년 동월 대비 15.0% 상승하며 지난 9월 판매 순위 4위에서 3계단 성큼 올라섰다.
2개월 연속 판매 1위였던 현대차의 아반떼는 지난달 8779대가 팔리며 판매량이 소폭 늘었만 대약진을 이룬 모닝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현대차의 1톤 트럭인 포터는 8636대가 판매돼 3계단 상승한 3위에 올랐으며, 신차 효과를 누리다 지난 8월부터 2위로 밀려난 쏘나타는 지난달 8071대가 팔려 4위에 그쳤다. 그랜저는 7169대의 판매 실적으로 전월과 마찬가지인 5위 자리를 지켰다.
싼타페는 전월 대비 22.4%가 상승한 6102대를 판매하며 지난 9월보다 한 계단 올라서며 6위를 차지했다. 쏘렌토는 공급 부족으로 전월 대비 25.2% 급감한 5164대를 판매, 전월보다 4계단 하락했다.
이어 스파크(4919대)와 스타렉스(4182대), 코란도(4057대)가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뒤늦게 파업이 마무리된 기아차가 신차 물량 부족으로 지난달 전반적인 판매 순위 하락을 막지 못했다"며 "기아차의 주요 모델인 스포티지와 카니발 등이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경쟁모델인 스타렉스와 코란도의 순위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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