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TPP, 이르면 내년 3월 타결 전망..우리 참여 계속 논의"
2014-12-03 15:01:00 2014-12-03 15:01: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이 최근 진전된 상태라며 이르면 내년 3월쯤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또 12개 TPP 참여국들과 예비 양자협의 계속하며 우리의 참여 여부를 자세히 검토·논의할 방침이다.
 
3일 최경림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정부세종청사에서 통상정책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동아시아경제협력체(APEC: Asia Pacific Economic Cooperation)를 계기로 11월10일 TPP 정상회의가 열렸고 협상이 많이 진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경림 차관보는 "TPP 협상 참여국끼리 협상 타결을 위한 긍정적인 모멘텀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며 "APEC에서 우리나라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호주, 멕시코, 캐나다 등의 통상장관과 예비 양자협의를 열고 우리의 TPP 참여 여부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 차관보는 "TPP 협상 타결시점은 유동적이어서 실질적 타결시점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 한다"며 "우리나라의 TPP 참여와 참여 방식·시점은 TPP 협상의 진전 속도와 밀접하게 관련된 만큼 TPP 참여국과 예비 양자협의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다른 관계자는 "TPP 협상 동향을 볼 때 이르면 내년 3월쯤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일본 등 12개 TPP 참여국과 2차~3차의 양자협의를 열었는데 미국에 이어 중국과도 FTA를 타결한 후 TPP 참여국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최 차관보는 한-호주 FTA, 한-캐나다 FTA 국회 비준동의안 통과에 대해서는 "호주, 캐나다와 FTA 발효 일자를 협의 중"이라며 "호주는 올해 11월에 FTA 발효에 필요한 모든 국내절차를 마쳤고, 캐나다도 의회심의를 완료하고 내각승인을 앞뒀다"고 말했다.
 
◇3일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정부세종청사에서 통상정책 정례브리핑을 열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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