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씨앤앰이 희망연대 노동조합에 3자 협의체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씨앤앰은 지난 19일 희망연대 노조측에 "고공농성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109명의 고용문제 해결에 보다 인도적이고 합리적인 자세로 적극 임해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씨앤앰은 이날 희망연대 노동조합에 계약종료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고용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재개를 요청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지난달 27일 씨앤앰의 제안으로 시작된 3자협의체는 3주 동안 진행됐지만 현재는 중단된 상태다.
씨앤앰은 "원청으로서 가진 법률적 한계에도 신규 협력업체의 계약을 통한 109명 고용문제 해결안을 제시하는 등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협상을 진행해 왔다"고 주장한다.
특히 영하의 날씨 등 기상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노조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기 보다는 합리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해줄 것을 그 동안 수 차례 요청했다고 씨앤앰측은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거듭된 요청에도 희망연대 노조는 109명 원직복직만을 주장하면서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씨앤앰은 전한다.
씨앤앰과 협력업체는 "협력업체의 경영사정 악화와 신규고용 여력 부족 등으로 원직복직 방안 이외의 다른 현실적인 해결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했지만 노조는 "원직복직 이외의 어떠한 해결방안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씨앤앰의 대화 제안 역시 거부했다.
한편 씨앤앰은 일부 언론에서 "씨앤앰이 25일 타결을 목표로 한다거나, 회사가 직접 자본금을 출자해 업체를 신설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데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들은 "타결 일정에 대해서는 별도로 정한 바 없으며 최대한 조속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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