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무선 가입자당평균수익(ARPU)은 전 분기 대비 1.4% 증가한 3만5329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올 한해는 분기별 2% 정도의 ARPU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TE 보급률 급증 후 성장률이 둔화되고 단통법 시행 후 중저가 요금제 가입자 비율이 증가했지만, 2세대(2G) 가입자가 없기 때문에 여전히 이통 3사 중 가장 빠른 LTE 가입자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무선 ARPU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 요인으로 4분기 전체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희재 연구원은 "황창규 최고경영자(CEO)가 작년에는 인원 및 자회사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 기반을 마련키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며 "지난 4분기에 재고 단말기에 대한 충당금 반영 및 자회사 정리에 따른 장부가 감액 손실 등의 일회성 영업·영업외 비용이 다소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유선과 함께 무선도 균형 잡힌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됐다. 김 연구원은 무선에 대해 "LTE 가입자 증가가 지속돼 올해 ARPU가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13년의 6.2%와 지난해 예상치 8.3%에 이어 또 다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단통법 시행으로 전체 단말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기기 변경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KT의 경우, 2G 가입자가 없고, 3G 가입자 비중이 38.9%로 가장 높기 때문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LTE 가입자의 빠른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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