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신임 집행위원들.왼쪽부터 성철경 전략기획본부장, 홍종설 카지노본부장, 백혜경 IT실장, 장홍균 시설관리실장, 이도형 감사실장.(사진=강원랜드)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강원랜드는 21일 신임 집행임원 5명에 대한 선임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임된 집행임원은 성철경 전략기획본부장(현 강원랜드 재정운영실장)을 비롯해 홍종설 카지노본부장(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백혜셩 IT실장(현 KT 상무), 장홍균 시설관리실장(전 서울춘천고속도로 대표이사), 이도형 감사실장(전 국정원 국장) 등이다.
성철경 신임 전략기획본부장은 강원랜드에서 16년간 근무해 지역 정서와 설립 목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과 전략기획 분야 오랜 경험 등이 높게 평가됐다. 특히 지역과 노조에서 꾸준히 제기한 내부 승진에 대한 요구가 수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홍종설 카지노본부장은 카지노의 대규모 조직에 대한 관리와 통솔력이 중요하다 평가를 받는다. 육본 헌병감과 국방부 조사본부장 등의 경력은 카지노 분야 부정방지를 위한 적임자라는 평가다.
백혜경 IT실장은 KT에서 31년 동안 근무했으며, 해킹 방지를 비롯한 IT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강원랜드 최초의 여성 임원이라는 점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장홍균 시설관리실장 역시 현대산업개발 임원 출신으로 서울춘천고속도로 대표이사와 과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역임하는 과정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일처리 과정에서 보여진 청렴성을 높게 인정받았다.
이도형 감사실장의 경우 국가정보원 1급 출신으로 국가정보원에서 30년간 근무한 정보통이다. 이는 감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조사 감찰 경력이 있는 인사를 선임하겠다는 함승희 대표이사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총 27명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 리조트본부장 자리는 호텔과 골프, 스키, 콘도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이끌 수 있는 적임자를 찾지 못해 추후에 재공모를 실시하기로 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집행임원의 공모에 있어서 내·외부를 아우르는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을 통해 엄정하게 선발했으며, 해당 분야 전문성과 함께 도덕성, 소통능력이 중요한 판단기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석이던 본부장, 상무 등 주요 집행임원 선임이 이뤄짐으로써 함승희 대표이사의 개혁드라이브가 곧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