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0일
삼성중공업(010140)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과 함께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가 2만8000원은 유지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년 이하 수주 잔고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매출감소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주력 선종인 드릴십이 내년 9기 인도되면 잔고는 4기에 불과해 제품구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삼성중공업은 수주 목표치의 48.7%에 불과한 73억 달러를 기록했다. 해양수주가 지난해에 비해 64% 감소한 32억 달러에 그친 영향이다. 수주잔고는 인도 기준 348억 달러다.
김 연구원은 "매출기준으로는 2년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올해 130억 달러 넘는 수주를 달성해야 잔고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릴십을 대체할 재성장동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평가도 내놨다.
그는 "해양공사의 안정적인 공정 진행과 130억 달러 이상 수주라는 과제를 달성해야 투자매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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