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강, 엔低·유류할증료 인하에 '활짝'
2015-02-02 16:34:11 2015-02-02 16:34:11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국내 여행업계 2강인 하나투어(039130)·모두투어(080160)가 엔화 약세와 유류할증료 인하 효과로 지난 1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활짝 웃었다.
 
2일 양사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지난달 해외여행수요 25만6000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30.1% 증가했고, 모두투어는 13만3700명의 해외패키지 송객실적을 올리며 31.1% 성장률을 보였다.
 
일본여행이 엔저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하나투어의 경우 일본을 찾은 여행객이 전체 여행객 중 27.3%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81.5% 급증했다. 모두투어 역시 8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태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나투어는 전체 해외여행 수요의 43.4%를 동남아 관광객으로 충당했고, 모투투어도 47.9%의 해외송출객을 동남아 지역으로 보내면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이밖에 유럽과 남태평양, 미주 등도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호실적에 일조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의 경우 지난해 현지 쿠데타와 태풍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전체적인 성장폭이 높았고, 일본 역시 엔화 약세 등을 호재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달 실적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주말을 포함한 총 5일간의 설 연휴로 단거리 여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나투어의 경우 올 설 연휴 동안 동남아와 일본, 중국 등 단거리 국가에 대한 여행수요가 90%에 달한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올 설 연휴는 현재 50%가 넘는 모객 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이달 역시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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