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특징주)매리엇·이베이 주가 랠리
2009-04-24 08:5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23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매리엇 인터내셔널, 코노코필립스, 이베이 등의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 힘입어 반등했다.
 
매닝 앤드 내피어 어드바이서의 리서치 부문 공동 담당관인 제프리 쿤스는 "투자자들이 최악의 상황을 예견하고 있던 터라 기업들이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을 내기만 해도 지지를 받고 있다"며 "여전히 어려운 경제 상황과 부진한 실적 기록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미 주가에 비관적인 시각이 반영돼 있어 투자자들에게 많은 여지를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최대 호텔 체인 매리엇 인터내셔널은 2.41달러 오른 주당 22달러를 기록, 12% 급등하며 올해들어 가장 가파른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매리엇은 비용 절감에 힘입어 특별항목 비용을 제외한 1분기 순익이 주당 23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상 밖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매리엇은 호텔 관련주 급등을 이끌기도 했다. 미 최대 숙박업종 부동산 투자 신탁인 호스트 호텔 앤드 리조트의 주가는 1.02달러 오른 주당 7.10달러를 기록, 17% 급등세를 나타냈다. 스타우드 호텔 앤드 리조트 월드와이드도 11% 뛴, 주당 19.94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도 실적이 전망치 중 최고 수준에 부합한 영향으로 12% 상승, 1.84달러 오른 16.62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기존 아이폰과 아이폰 신규 버전 판매량이 두배가량 늘어났다는 소식에 힘입어 3.89달러 오른 125.40달러를 나타냈다. 미 3위 원유 생산업체 코노코필립스는 전문가 예상치보다는 순익 감소폭이 적었던 영향으로 1.87달러 오른 39.93달러를 기록, 3% 넘게 올랐다.

한편 지역 은행들의 실적이 예상치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날 금융주 회복세를 도왔다. 80개의 은행, 보험업체, 투자회사 등으로 구성된 S&P500 금융주 지수는 이날 4.5% 오르며, 10개 산업군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역은행 중 오하이오 소재 피프스 써드 뱅코프는 3.5% 상승, 3.82달러를 기록했다. 예금 규모로 미국내 5번째로 큰 은행인 PNC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은 7.5% 뛴 40.93달러를 기록했다.
 
구매 규모 면에서 볼 때 미 최대 신용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7.9% 급등, 다우 구성종목 중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6.8% 오른 8.82달러에 마감됐고, 웰스파고는 11% 오른 20.09달러, 캐피털 원 파이낸셜 그룹은 18% 오른 16.93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파산 위기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제너럴 모터스(GM)은 4.1% 미끄러지며 다우구성종목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 1.62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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