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SID 2015에서 선보인 18인치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사진/LG디스플레이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이 날이 갈수록 다채로워지고 있다. 기존의 휘어지는(Curved) 디스플레이를 넘어 접히고(Foldable) ,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리는(Rollable)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형태의 차세대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양대 산맥인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미래 시장에서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차세대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중이다.
신성장 동력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선택한
LG디스플레이(034220)는 지난 2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전시회에 참가해 UHD해상도의 55, 65, 77인치 OLED TV를 포함해 1.3인치 원형 및 5.5인치 커브드 OLED, 12.3인치 차량용 플라스틱 OLED 등을 선보였다.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도 주목받고 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휘거나 구부릴 수 있는 제품으로 업계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힌다.
LG디스플레이는 SID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곡률반경 30R을 구현해 롤러블까지 구현할 수 있는 18인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는 몰입감을 극대화해 시뮬레이션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는 500R 커브드 TV, 벽지처럼 얇고 가벼워 벽에 바로 부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월페이퍼(Wall Paper) TV 등도 최초로 선보였으며, 볼록형 디스플레이(곡률반경 4000R)도 함께 공개했다. 볼록형 디스플레이는 원형 기둥에도 설치가 가능해 공간 제약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플렉시블을 비롯해 투명 디스플레이까지 차세대 기술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55인치 투명OLED와 미러(Mirror) O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평소에는 유리창처럼 투명인 상태를 유지하고, 화면을 작동시키면 영상을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이를 통해 창문이나 거울을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활용이 가능하다.
한국디스플레이협회에 따르면 OLED 산업은 오는 2019년까지 약 152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3250명의 고용창출 효과, 10조7000억원의 투자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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