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핵무기 운용 주관 임무를 맡는 세실 헤이니 전략사령관(해군 대장)의 21일 방한과 관련해 국방부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관련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헤이니 사령관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사드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을 부인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미 국방부가 (사드 배치 문제를) 결정하면 미 정부 차원에서 우리 측에 협조 요청을 할 것”이라며 “사드 문제는 정부 대 정부 차원 이야기로 미 전략사령관이 언급할 내용은 아니다”고 밝혔다.
헤이니 사령관은 오는 21~24일 방한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 최윤희 합참의장 등 군 관계자들을 예방하고 주한미군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헤이니 사령관의 이번 방한은 올해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주요국을 순방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지난 2013년 2월 21일 방한했던 세실 헤이니 당시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이 정승조 전 합참의장과 서울 용산 합동참보본부 청사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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