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하반기 코스피 1600선까지 간다"
"당분간은 外人 주도 시장 될 것"
금리 동결, 환율하락 지속
2009-05-18 16:17:00 2009-05-18 20:29:54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올 하반기 코스피가 16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신증권이 개최한 사이버 투자포럼 ‘비포 앤 애프터(Before & After)’에서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주식시장은 3분기까지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 코스피 변동밴드는 1450~1550포인트로 예상되나 1600선까지 오버슈팅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금융위기 전과 후의 시장 특성 상 경기회복이 기대되는 2009년은 경기침체 이전(2003년~2007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기 사이클이 나타나고 모멘텀 가치가 부각되는 시기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단기 이익회복에 대한 기대로 오버슈팅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고전적 성장주인 기술주 상승세가 부활할 것이며 당분간 외국인이 주도하는 시장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시기에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그는 “3분기에 상승장이 이어지고 3분기 말에 연중 고점을 찍는 등 안정세가 유지될 것이나 4분기에는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고조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초이후 주가 상승에 따른 펀드유출 등 수급조건 악화와 경기 회복에 대한 불신으로 4분기 1350~1500포인트 사이의 조정장세가 연출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기준금리와 환율 등 국내 경제 전반에 걸친 전망도 이어졌다.
 
일부 실물경제 지표 개선 움직임과 금융 불안 완화, 물가 하향 안정세를 감안할 때 기준금리는 연말까지 현행 2.00% 수준에서 동결될 것이란 예상이다.
 
김윤기 대신경제연구소 경제조사실장은 "과잉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실물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여전해 현행 통화 완화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경상수지 대규모 흑자와 외국인 순매수에 따라 하반기에도 달러화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268원, 상반기와 하반기 평균 환율은 각각 1357원과 1180원으로 특히 하반기의 급락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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