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085660)은 계열사 일본차병원이 지난달 26일 국내 바이오기업 계열사 최초로 일본후생노동성으로부터 세포(면역세포, 줄기세포 등) 제조 배양 시설 CPC(Cell Processing Center)에 대한 허가를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일본후생노동성으로부터 세포 제조 배양 기술 허가를 취득한 것은 일본차병원이 국내 바이오 계열사 중에는 최초다. 일본에서는 5번째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허가로 일본차병원은 보다 적극적인 세포 치료는 물론이고 일본의 다른 병원들에도 공식적으로 줄기세포나 면역 세포를 배양해 공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추가적인 매출 증대는 물론 일본 내 세포치료전문 병원으로서의 입지도 더욱 확고히 굳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일본 정부는 재생의료법을 새롭게 개편, 기존 대학병원과 개인의원 등 의사들의 자유 진료로 분류된 세포의 배양과 가공 등의 행위에 대해 안전성 확보를 위해 법제화 했다.
일본차병원과 같은 세포치료, 재생의료 전문 기업이 병원으로부터 세포의 배양과 가공에 대한 위탁을 받기 위해서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특정세포가공물 제조 시설 허가'를 취득하도록 제도가 강화됐다.
일본차병원은 2014년 10월에 일본 동경에 의약품 수준의 유효성을 구비한 시설을 완공했다. 지난 4월에는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의 PMDA(의약품 및 의료기기 종합기관)의 실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특정세포가공물 제조 시설 허가'를 취득했다.
일본차병원의 관계사인 차바이오텍 최종수 대표는 "이번에 일본후생노동성으로부터 허가 받은 세포제조배양시설은 한국 차병원 세포배양기술을 가진 팀이 그대로 참여했다"며 "세포치료의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도 우리의 세포 배양 기술이 인정 받은 쾌거"라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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