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리스 사태와 중국 증시 급락으로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현재 코스닥 지수는 버블이 아니라 정상적인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송홍익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00년부터 2015년 7월 현재까지 코스닥 평균 PER은 16.5, PBR은 2.3”이라며 “예상치가 존재하는 기업들의 올해 PER은 19.9, PBR은 2.4로 PER은 과거 평균치보다 소폭 높고 PBR은 평균과 비슷하다”고 9일 설명했다.
송홍익 연구원은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은 198조원으로 매출액 대비 1.1배로, 1999년부터 2015년 평균 1.1배와 비슷하다”고 언급했다.
송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 지수가 33.7% 상승해서 시가총액이 늘었지만 매출액 대비 과도한 수준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송 연구원은 이어 “코스닥이 고점을 형성했던 2000년 3월 기준금리는 5.0%, 3년물 국채금리는 9.1%이지만 현재 기준금리는 1.5%, 3년물 국채금리는 1.8%로 과거 대비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당시 코스닥 PER은 약 97이었고 주식에 대한 기대수익률은 1.0%여서 국채에 투자하는 전략이 합리적이어서 주가가 몇 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지금 PER은 19.9로 주식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5.0% 수준이기 때문에 국채보다는 지수에 투자하는 전략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 주목해야 할 점은 미국 나스닥과 코스닥의 상관관계가 분명하게 존재한다는 점”이라며 “나스닥 지수가 견조하게 상승하는 한 코스닥 지수도 흐름에 동참해서 같이 상승한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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