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 전남지사 새정치연합 탈당
"야권 장래 고뇌하는 분들에게 새로운 모색 계기 되길"
2015-07-16 14:17:40 2015-07-16 14:17:40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16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을 선언했다.
 
박 전 지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는 오늘 그동안 몸담았던 새정치연합을 떠나고자 한다”며 “새정치연합은 지난 몇 차례의 선거를 통해 국민에 의해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다. 오늘 내 결정은 제1야당의 현주소에 대한 나의 참담한 고백이자, 야권의 새 희망을 일구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되겠다는 각오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박 전 지사는 이어 “오늘의 새정치연합의 모습은 국민의 힘으로 역사상 첫 정권교체를 이룬 민주당이 분당된 이후 누적된 적폐의 결과”라며 “특정 세력에 의한 독선적이고 분열적인 언행, 국민과 국가보다 자신들의 이익 우선, 급진세력과 무원칙한 연대, 당원들에 대한 차별과 권한 축소 등 비민주성… 국민과 당원들은 실망하고 신뢰를 거두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평생 한 당을 사랑해온 당원이 이런 고백을 하며 당을 떠나고자 하는 비통한 마음과 결정을 이해해주기 바란다”며 “오늘의 내 결정이 한국 정치의 성숙과 야권의 장래를 위해 고뇌하는 많은 분들에게 새로운 모색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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