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는 발표가 있었던 지난 4일, 온라인몰에서 국내여행 상품과 가까운 해외여행 상품 판매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6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 4일 하루 동안 국내·외 전체 여행상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요일(8월5일) 대비 2배 이상(165%) 증가했다.
먼저 국내여행 상품 판매는 전년 대비 3배 이상(255%) 증가했다. 전날인 3일과 비교하면 14% 늘었다. 지역별로는 전라도 여행 상품이 전년 대비 7배 이상(650%) 크게 늘었고, 경상도의 경우 5배 이상(467%) 증가했다. 전일 대비해서는 각각 10배 이상(900%), 3배 이상(240%) 증가했다. 각 여행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험, 관광지 할인권도 전년 대비 6배 이상(511%) 늘었다.
제주여행 상품 판매는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248%) 증가했고, 전일 대비 12% 늘었다. 제주도 관련 항공·숙박·렌터카 패키지 상품의 경우 전년 대비 11배(1000%) 크게 늘었다.
이밖에도 서울, 경기 등 가까운 근교로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여행 상품들도 판매가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수상 레저, 래프팅 등 수상 스포츠 관련 상품은 전년 대비 10배 이상(917%) 판매가 증가했다. 놀이공원 입장권 판매는 2배 이상(173%), 워터파크·스파 이용권도 2배 이상(154%) 늘었다.
가까운 해외여행 상품 판매도 깜짝 증가했다.
4일 하루 동안 G마켓의 해외 땡처리 항공권 판매가 전년 대비 5배 이상(42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일본 에어텔 상품의 경우 4배(300%), 홍콩, 싱가포르, 대만 상품 판매는 전체적으로 2배(100%) 늘었다. 일본 호텔 숙박권 판매는 2배 이상(188%) 증가했고, 홍콩, 마카오, 중국, 대만 등 중화권 국가의 호텔 숙박권 판매는 6배(500%) 증가했다.
전윤주 G마켓 여행사업팀장은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최근 며칠간 포털사이트에 관련 검색어가 오르내릴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이 급증했다"며 "임시공휴일이 확정된 이후 국내여행 상품과 출발날짜가 임박한 땡처리 항공권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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