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1일
미래에셋증권(037620)에 대해 1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단기 자기자본이익률(ROE) 훼손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Hold)로 내려잡았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재무 건전성 개선과 적극적 자기자본투자(PI), 인수합병(M&A)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성장 전략 표명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대규모 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과 단기 ROE 훼손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대우증권 M&A 성사 여부와 과거 대형 투자은행(IB)의 장점을 활용한 수익 차별화가 부각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결국 증대된 자본의 실제 활용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을 결정할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가 희석 효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목표가는 내년 예상실적 기준 주당순자산가치(BPS) 3만3544원과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적용한 값"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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