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음주운전' LG 정성훈에 잔여경기 출전정지 중징계
2015-09-16 17:47:05 2015-09-16 17:47:05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정성훈(35·LG트윈스)이 소속 구단의 자체 징계에 이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중징계도 받게 됐다.
 
정성훈. 사진/LG트윈스
 
KBO는 16일 오후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성훈에 대해 심의했다.
 
정성훈은 지난 8월 10일 자신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음주운전을 했고, 이 사건은 한 달여간 수면 하에 묻혔다가 15일 언론 보도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상벌위는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3항에 의거, 올 시즌 잔여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상벌위는 "이번 사건의 경우 정성훈이 음주 후 대리 기사를 이용하였고, 주차를 위해 운전을 한 사실은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다"면서도 "음주운전 관행을 뿌리 뽑고 선수단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이전 사례와 같이 중징계를 내리게 됐다"고 이번 중징계의 배경을 설명했다.
 
당초 LG는 뒤늦게 사실을 알고 15일 벌금 1000만원의 구단 자체징계를 내린 바 있다. 다만 도로교통법 위반이 아니기 때문에 출장정지는 시키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번 KBO 징계 결정으로 정성훈의 이번 시즌 잔여경기 출전이 무산됐고, LG는 정성훈 대신 나성용을 1군 엔트리로 올렸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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