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에 도전장을 내민 토종 운영체제가 공개됐다.
국내 소프트웨어업체인 티맥스소프트의 관계사 티맥스코어가 7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티맥스데이 2009(TimaxDay2009)’ 행사에서 ‘티맥스 윈도’를 선보였다.
티맥스 윈도는 티맥스코어가 지난 4년 간의 노력 끝에 독자기술로 개발한 개인 PC용 운영체제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S 윈도’는 210억 달러(2008년 기준)에 달하는 세계시장의 88%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시장은 약 99%를 MS 윈도가 독점하고 있어 그간 MS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공개된 티맥스 윈도는 장점으로 먼저 MS 윈도와 MS 오피스 프로그램과의 높은 호환성을 내세웠다. 기존 MS 윈도 사용자는 티맥스 윈도용 디바이스 드라이버가 없이도 MS 윈도에서 사용하던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 하드웨어와 주변장치를 관리하는 커널을 작은 형태로 만들어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하고,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을 내장해 데이터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아울러 티맥스 윈도는 유닉스와 리눅스를 지원, 티맥스 윈도 환경에서 MS 윈도와 리눅스 기반 애플리케이션 구동이 가능하다.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은 “윈도 시장에서 가격이나 공급이 MS 마음대로 결정되는 등 MS의 독점에 대한 불만이 세계적,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티맥스 윈도가 소프트웨어적으로 완벽한 호환성이 입증된다면 충분히 세계 시장을 차지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티맥스 윈도를 2011년 해외 시장에 출시할 예정으로 2015년까지 세계 윈도 시장의 30%를 차지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티맥스가 자체 개발한 오피스 프로그램인 ‘티맥스 오피스’, 웹브라우저 ‘티맥스 스카우터’도 함께 공개됐다. 티맥스 오피스는 MS 오피스 파일과 호환이 가능하고 국제 웹 표준을 수용한 티맥스 스카우터는 액티브X기술을 지원한다.
티맥스코어는 현재 주요 PC 제조사와 PC 부품업체들과 티맥스 윈도 테스트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에 일반 사용자들에게 제품을 발표한 후 한 달간의 무료 체험 기간을 거쳐 11월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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