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A·B그룹(상·하위리그)으로 나누는 K리그 클래식 '스플릿 시스템' 일정이 확정됐다.
K리그는 오는 17일 A그룹의 전북-포항전(오후 3시)을 시작으로 오는 11월29일까지 각 팀당 5경기씩 더 치러 올 시즌 최종 순위를 가린다. 리그 주관 기관인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시즌을 마무리하는 최종 38라운드는 11월28일 그룹B 3경기 및 29일 그룹A 3경기(이상 오후 2시)에 일제히 열린다.
연맹은 "스플릿 라운드 일정은 홈경기수 불일치를 최소화하고 대진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정규 라운드(1~33R) 홈경기 수 및 대진을 고려해 이를 최대한 보완할 수 있게 짰다"고 설명했다.
스플릿 라운드 홈 3경기 배정은 대회 요강에 따라 정규 라운드 홈경기를 적게 개최한 팀(정규 라운드 홈 16경기), 정규 라운드 성적 상위팀 순으로 정했다.
K리그는 지난 4일까지 팀당 33경기씩 총 198경기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이 중 17차례의 홈경기를 치른 팀은 전북, 서울, 인천, 전남, 울산, 부산이다. 반면 16차례의 홈경기를 치른 팀은 수원, 포항, 성남, 제주, 광주, 대전이다.
이에 따라 17차례 홈경기를 치른 팀은 스플릿 라운드에서 홈경기가 2번 배정되고, 16차례 홈경기를 치렀던 팀은 홈경기가 3번 배정된다.
최종 38라운드 후 그룹A에서 1~6위가, 그룹B에서 7~12위가 결정되며, 그룹A 1위팀이 K리그 클래식 우승 팀이 된다. 우승팀은 트로피와 상금 5억원을 받는다. 또 3위까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최종 12위는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되며, 11위는 K리그 챌린지 2~4위 플레이오프를 거친 최종 2위와 잔류를 위한 승강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기존 33라운드까지의 승점, 경고, 퇴장 현황과 개인 기록은 스플릿 라운드에 모두 연계된다.
우승 시상식은 우승을 확정하는 경기 직후 하며, 우승 확정 경기가 우승팀의 원정경기인 경우 다음 홈경기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한편 일정에 따르면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올 시즌 4번째 '슈퍼매치'는 오는 11월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리그 1위 전북(승점 68)과 2위 수원(승점 60)의 맞대결은 오는 11월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빅버드)에서 최종전으로써 진행된다.
스플릿 시스템으로 치러질 K리그 클래식 34~38라운드 일정. 표/한국프로축구연맹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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