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결승 헤딩골' 한국, 쿠웨이트 1-0로 꺾고 4연승

2015-10-09 15:11:53 ㅣ 2015-10-09 15:11:53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구자철의 결승 헤딩골을 앞세운 한국이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4연승을 기록하면서 최종예선에 진출할 확률을 끌어올렸다. 월드컵 예선 무실점 경기 횟수도 4로 높였다.

한국은 8일 밤(한국시간) 쿠웨이트 SC스타디움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4차전인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1-0으로 이겼다.

'G조 결승전'으로 불렸던 이 경기를 승리한 한국은 4승(승점 12점)으로 선두의 자리를 지켰고, 쿠웨이트는 조별 예선의 첫 패배를 당해 3승1패(승점 9점)로 2위가 됐다.

8일 밤(한국시간) SC스타디움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 역 2차예선 G조 4차전인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구자철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뉴스1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펼쳐 적극적인 공세 국면을 이끈 한국은 전반 12분 결국 점수를 냈다. 중원에서 권창훈이 왼쪽 측면으로 길게 패스했고, 이를 받아내 만든 박주호의 크로스를 구자철이 머리로 받아 점수를 얻어냈다.

하지만 쿠웨이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동점을 만드려는 쿠웨이트는 사이프 알 하샨과 알 에브라힘을 앞세우며 재빠른 공격을 펼쳤고, 볼점유율 우위를 점하면서 매서운 공세를 펼쳤다. 쿠웨이트 선수들의 슈팅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점과 대한민국 수비진의 강세가 한국에게는 다행이었다.

선제골 이후 분위기를 쿠웨이트 측에 빼앗긴 한국은 측면에서 기회를 엿보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후반 양 팀은 좋은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연신 막히며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후반 20분 쿠웨이트 유세프의 강한 왼발 슈팅, 후반 27분 구자철의 오른발 슈팅, 후반 30분 석현준의 크로스를 받은 권창훈의 오른발 슈팅 등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낸 멋진 슈팅이지만 점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막판 체력이 떨어진 한국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40분 쿠웨이트 유세프에게 슈팅을 내준 데 이어 연이어 헤딩슈팅이 기록됐다. 다만 앞선 슈팅은 골키퍼 선방으로 막았고 다음 슈팅은 결국 골대에 맞으면서 실점은 없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한국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