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김장용 채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배추와 무 등의 수급을 조절한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무, 고추, 마늘 등 주요 김장채소의 수급상황을 점검해 안정적인 공급과 소비촉진 대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배추와 무, 고추는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하고 봄 가뭄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마늘등 정부비축 물량을 푼다는 방침이다.
또 김장채소 가격 급등락을 막고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계약재배 출하조절, 수매비축 물량 확보, TRQ(저율관세할당) 운용 등으로 공급을 조절할 계획이다.
가격 약세가 예상되는 배추와 무는 계약물량 출하 조절로 가격을 안정시키고, 수매비축 물량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한파 등에 따른 김장철 공급부족에 대비한다.
최근 산지 가격이 하락한 고추는 수매비축(7000t)과 계약재배 물량 수매(5000t)을 추진한다. 또 건고추 산지 가격을 지지하기 위해 정부·농협 보유 재고물량 7544t의 시장방출을 자제할 예정이다.
수급이 부족할 우려가 있는 마늘은 계약재배 잔여물량 1만5000t의 시장 공급을 확대하고 11∼12월 운용 가능한 TRQ 물량 1만3000t을 탄력적으로 시장에 공급한다.
아울러 김치소비 감소, 수입 농식품 증가 등으로 구조적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김장채소에 대한 소비촉진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김장채소 수급·가격 동향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한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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