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Plus)알리바바, 광군제 매출 신기록 달성
912억위안 매출…전년 동기 60% 급증
2015-11-12 09:15:24 2015-11-12 09:15:24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가 종료된 가운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알리바바 홈페이지
11일(현지시간)BBC뉴스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광군제 하루 동안 912억위안(14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나 늘어난 것으로 광군제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한 것이다.
 
특히 이날 행사가 시작되지 마자 무려 12분28초만에 100억위안의 기록이 깨졋다. 지난해에 100억위안 돌파 시간을 25분이나 앞당긴 것이다.
 
미국의 온라인쇼핑데이인 사이버먼데이 같은 경우에는 지난해 매출이 1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었다. 이는 광군제 매출의 10분의1도 되지 않는 수치다.
 
해를 거듭할 수록 광군제의 매출 규모가 커지는 것은 그만큼 중국 소비자들의 힘이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라는 설명이다. 
 
한편 광군제는 중국에서 일일 기준으로 연중 최대 소비가 발생하는 날이다. 외로운 숫자인 '1'이 4개나 있다는데서 유래돼 지난 90년대부터 '싱글' 남녀가 쇼핑을 하는 날로 여겨졌다. 이후 2009년들어 대형 유통 업체들이 마케팅 전략을 내놓으며 대대적인 '온라인 쇼핑 데이'로 자리를 잡게 됐다.
 
다만 이날 매출 폭증 소식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에서 알리바바의 주가는 1.98%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전반적인 뉴욕 증시 부진과 함께 유통주들이 하락한 것이 알리바바의 주가를 함께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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