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역 고가 통행금지, 내달 13일”
“시민 안전상 불가피” 경찰 심의 이후 교통대책 발표
2015-11-25 14:55:57 2015-11-25 14:55:57
서울시가 시민 안전 및 교통불편 최소화를 이유로 다음달 13일 0시부터 서울역 고가를 폐쇄한다.
 
이제원 행정2부시장은 25일 브리핑을 갖고 “‘도로법 76조’와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14조’에 따라 교통개선공사 소요시간 등을 감안해 12월 13일 0시를 기해 서울역 고가의 차량통행을 금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국토교통부가 서울역 고가의 노선 변경을 허가함에 따라 경찰 협의, 시민 안내 등 절차를 거쳐 고가를 폐쇄할 방침이다.
 
서울역고가는 두 차례 정밀안전진단과 정밀점검에서 D등급을 받았고 본격 겨울철로 접어들며 상판의 콘크리트가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고가 안전확보가 더 어려워졌다.
 
시는 오는 30일 예정된 경찰 심의가 통과되면 다음달 서울역고가 차량 통행 금지에 따른 우회도로, 대중교통 확충 등의 교통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구성한 실무협의체를 통해 실무회의, 현장 합동점검을 실시해 교통개선안을 마련한 만큼, 앞서 보류된 두차례 심의와 달리 오는 30일 심의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부시장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연이은 비로 안전 문제가 우려되면서 고가 폐쇄 시점을 더 이상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30일 예정된 경찰 교통안전시설 심의에서 서울역고가 교통개선대책이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고가 차량통행 금지로 인한 시민 불편을 보다 철저히 예방할 수 있도록 서울지방경찰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면서 “서울역고가 차량 통행금지로 인해 시민 여러분께 불편이 따르는 점을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양해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가 다음달 13일 서울역 고가 통행금지를 발표한 가운데 지난 19일 서울역 고가 위로 차들이 지나다니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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