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 폐쇄 5일째인 17일 도심 교통상황이 폐쇄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날 출근시간인 오전 7~9시 공덕동 주민센터에서 남대문시장까지 3㎞를 이동하는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10분27초로 폐쇄 이전 11분18초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앞서 공덕~남대문 이동시간은 폐쇄 이후 14일 18분30초로 7분 가량 늘었으나, 15일 15분26초, 16일 12분54초 등으로 점차 줄어들었다.
도심 전체는 평소와 유사한 가운데 서울역 인근 우회로 일부 지체구간이 발생했다.
출근시간 도심 평균 속도는 시행 전 22.9㎞/h보다 0.1㎞/h, 16일 18.5㎞/h보다 3.5㎞/h 늘어난 23.0㎞/h를 기록했다.
서울역고가 근접 우회로의 평균속도는 22.3㎞/h로 폐쇄 전 23.4㎞/h보다는 줄었으나 첫날 19.7㎞/h에 비해서는 다소 안정된 모습이다.
교통량의 경우, 도심은 시행 전후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원거리 우회 차량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염천교(25.4%), 강변북로(15.2%) 등 서울역 인근이나 원거리 우회차량이 점차 늘면서 교통량 분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시는 매일 교통량 변화를 분석해 신호 운영체계 개선, 안내표시 정비, 버스노선 조정 등의 추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교통상황이 서울역고가 폐쇄 전과 많이 유사해졌다”면서도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폐쇄된 서울역고가 아래로 차량들이 우회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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