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안전 사고가 집중되는 시간의 사고 예방을 위해 '3·3·3 안전운동'을 전사적으로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공단은 "최근 10년간 철도사고를 분석한 결과 오후 3시 이후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근로자들이 점심식사 후 식곤증 등으로 인한 부주의한 행동에서 기인한 것으로 검토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이같은 안전운동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3·3·3 안전운동'은 근로자들의 자율적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매일 오후 3시(사고 발생 건수 최다시간)에, 3가지 점검(나, 동료, 주변)을 하면, 3가지 행복(나, 가족, 공단)을 얻는다'를 슬로건으로 하고 있다.
전 현장에서 매일 3시에 공사개소별로 사이렌 등이 울리면 근로자는 하던 작업을 잠시 멈추고 본인 및 동료의 안전장구 착용상태와 주변 시설물을 점검한다. 이를 통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해 나와 가족, 더 나아가 공단의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안전운동이다.
공단은 전 현장 도입에 앞서 영남지역본부에서 2개월간 시범운영을 한 결과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 확대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전점검의 습관화를 위해 매월 4일 시행하는 안전점검의 날을 확대해 4일(개인보호구, 교육 등 중점점검), 14일(안전설비 중점점검), 24일(건설장비 중점점검) 등 10일 단위로 중점 테마를 선정해 점검하는 '4·4·4 예방운동'도 함께 전개해 최 일선 현장의 근로자까지 안전의식이 고착되도록 전사적인 안전문화 확산 운동을 시행할 계획이다.
강영일 이사장은 지난 13일 철도건설현장 안전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철도건설 및 개량사업비가 역대 최다인 약 8조원이 투자되는 상황에서 '3·3·3 안전운동' 및 '4·4·4 예방운동'을 생활화해 사고예방에 전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공단은 다가오는 설 대수송을 대비해 오는 27일간까지 이사장을 포함한 전 임원진이 주중 1회, 주말 2회 철도건설현장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사적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3일 안전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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