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대우증권, 주가 조정 과도한 편"
2016-03-02 08:53:40 2016-03-02 09:00:42
2일 증권가는 대우증권(006800)에 대해 최근 주가 조정은 과도한 수준이었다고 판단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전망치 대비 대우증권의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0.62배, 11.2배로 합병을 가정해도 조정이 과한 편"이라며 "올해 들어 주가는 16% 하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밸류에이션만 바라본 측면에서는 주가의 조정이 과도하게 진행됐다고 본다"며 "다만 합병 비율 산정이 중요한 이슈이고, 선제적 투자 의사 결정에는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투자의견 '중립'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평가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988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지만, 우리의 예상과 비교해서는 7.7% 하회했다"며 "지난해 4분기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채권·파생 운용 손익도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거래대금 감소와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운용 손실을 반영해 올해 당기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추정치 대비 7.6% 하향 조정한 2823억원으로 제시한다"며 "목표가는 기존 1만500원에서 1만원으로 내려잡았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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