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음날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 대한 기대감에 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올랐고 일본 증시도 오후 장에서 반등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보다 54.62엔(0.32%) 상승한 1만7014.78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약 한달 만에 1만7000선을 회복했다.
하락 개장한 일본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 마감했다. 이번주에 공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양호했지만 미국 경제의 핵심인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짙은 관망세가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로이터는 풀이했다.
또 오후장에서 1만7000선에 접어들면서 단기 차익 실현을 노린 매물들도 출회돼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1.56% 상승했고, 후쿠오카파이낸셜그룹이 7.01%, 신세이은행이 1.33% 오르면서 금융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스미토모부동산이 1.99%, 미쓰비시부동산이 0.90% 밀리는 등 부동산주들이 하락했다.
중국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4.30포인트(0.50%) 상승한 2874.06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 중심의 CSI300지수도 전날 대비 1.2% 오른 3093.8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개장한 중국 증시는 전인대 개막을 앞두고 은행·금융주 등의 대형주들이 호조를 보여 오후장에서 반등했다.
중국공상은행이 1.49% 상승했고, 중국은행이 1.31%, 중국건설은행도 1.27% 오르며 은행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또 중국생명보험이 4.47%, 중국신다자산관리가 2.02%, 중국평안보험이 3.47% 상승하는 등 금융주들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우한철강이 1.95%, 보산철강과 내몽고보토철강이 각각 1.29%, 1.00% 하락하며 원자재주들이 밀렸다.
미국 증시의 호조와 양회 기대감에 대만 증시도 강보합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일 보다 31.76포인트(0.37%) 오른 8643.55에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혼하이정밀이 2.98% 올랐고 캐쳐테크가 1.66%, 라간정밀이 2.79% 올랐다. 반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TSMC는 0.97% 하락했다.
전날 혼조세를 보였던 홍콩 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항셍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252.24포인트(1.26%) 상승한 2만194.00에 장을 마감했다. 홍콩H지수 역시 전일 보다 166.90포인트(1.99%) 오른 8557.69에 거래를 마쳤다.
신화부동산이 3.81% 상승했고, 신홍기부동산이 2.12%, 항융부동산과 화윤부동산도 각각 2.06%, 0.95% 오르는 등 부동산주가 강세였다. 다만 텐센트홀딩스는 0.47% 밀렸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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