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다음달부터 뉴타운·재개발 해제 지역을 비롯한 저층주거지역의 집수리 활성화를 위한 ‘집수리 닥터단’을 출범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에는 20년 이상 주택이 80%에 이를 정도로 노후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집수리 닥터단은 각 자치구별로 건축사, 사회적기업 관계자 등 전문가 3~5명으로 이뤄져 25개 자치구에서 활동한다.
총 109명이 활동하는 집수리 닥터단은 집수리를 원하는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대략적인 공사범위, 공사비 등을 상담한다.
집수리 닥터단은 노후주택을 무조건 철거하고 새로 짓기보다 보완이 필요한 부문을 고쳐 오래 쓰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다.
시는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건축사회, 두꺼비하우징 등 집수리 관련 사회적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집수리 닥터단 운영 ▲집수리 종합정보 홈페이지 홍보 및 활성화 지원 ▲집수리 아카데미 개최 ▲알기 쉬운 집수리 매뉴얼 제작 ▲우수 집수리업체 발굴 육성 지원 ▲집수리지원센터 지원 ▲공사비용 융자지원 등을 함께 진행한다.
또한,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조윤호 개그맨, 박학룡 집수리 마을기업 ‘동네목수’ 대표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민관 업무협약과 집수리 닥터단 운영, 홍보대사 위촉 등을 통해 집수리 지원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노후된 주택을 방문해 직접 집수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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