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동반 상승…ECB 부양책 효과 기대감 덕분
2016-03-11 17:21:15 2016-03-11 17:21:15
11일 아시아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의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3월11일 일본 닛케이225지수(자료=인베스팅닷컴)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보다 86.52엔(0.51%) 상승한 1만6938.87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개장했던 닛케이 지수는 ECB가 내놓은 추가부양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오후장에서 상승 전환했다.
 
ECB는 전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기존의 -0.3%에서 -0.4%로 0.1%포인트 인한다고 밝혔다. 또 기준금리(레피)를 기존의 0.05%에서 0.00%로 인하하고 채권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매 달 600억유로 수준에서 800억유로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종목별로는 도시바가 1.42% 올랐고 니콘이 1.83%, 캐논이 1.91% 상승하며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또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2.47%,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3.49%, 스미토모미쯔이금융이 3.56% 오르면서 은행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금융주와 원자재주의 랠리에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보다 5.58포인트(0.20%) 오른 2810.31을 기록했다.
 
중국은행이 0.97%, 중국공상은행이 0.73%, 중국농업은행이 0.74% 상승하는 등 은행주들이 선전했고 원자재주인 산동금광업과 안휘콘치시멘트가 각각 1.99%, 3.73% 올랐다.
 
전날 중국 정부가 1선도시들을 중심으로 부동산 규제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해 부동산주들도 강세였다. 화윤부동산이 1.74%, 완커부동산이 0.22% 올랐다.
 
대만 증시도 ECB 부양책 효과를 톡톡히 보며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44포인트(0.52%) 올라 8706.14에 장을 마감했다. 가권지수가 87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1월5일 이후 약 4개월만이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TSMC가 0.32% 상승했고, 혼하이정밀이 0.24%, 미디어텍과 캐쳐테크가 각각 3.66%, 1.86% 올랐다.
 
홍콩증시도 오름세다.
 
항셍종합지수는 오후 4시10분 현재 전날 보다 173.71포인트(0.87%) 오른 2만158.13에 거래중이다.
 
중국은행(0.65%)과 중국공상은행(0.97%), 항셍은행(0.23%)이 상승하며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가렛 양 CMC마켓 시장분석가는 "이날 아시아 증시가 하락 개장한 것은 전날 ECB의 발표에 확신이 부족해 단기적인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증시가 부진했던 반면 아시아 증시는 부양책의 효과에 대해 기대가 실리며 서서히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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