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유진투자증권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관련 경쟁 구도가 기존 채널에서 상품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16일 판단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SA 출시 첫날 32만2990명의 가입자, 1095억원 규모의 가입 금액이 집계됐다"며 "기존 세제 혜택 상품과 비교할 때 출시 첫날 가입 규모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예상한 것처럼 ISA 시행 초기에는 지점, 예적금 가입자 수가 많은 은행권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앞으로는 상품 경쟁쪽으로 구도가 전환될 전망"이라며 "수익률 비교 공시, 로보어드바이저와 결합된 맞춤형 자산관리 등 수익률 중심의 경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제는 ISA 대기 수요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금융상품, 재조정(리밸런싱)을 통한 자산관리 능력이 가장 중요해질 것"이라며 "아울러 ISA는 1인1계좌 특성상 금융기관의 자산관리 능력을 비교할 수 있는 척도로써 주가 밸류에이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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