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ANA 인스퍼레이션 역전 우승 '2연승'
막판 뒤집기…LPGA 메이저 최연소 2승 주인공
2016-04-04 10:23:27 2016-04-04 10:29:46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마지막 18번 홀 짜릿한 버디를 낚으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 달러·약 29억 8000만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란초 미라지 미셜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열린 기아 클래식에서 올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든 리디아 고는 2주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역대 LPGA 메이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역대 메이저 최연소 2승을 올린 주인공이 됐다.
 
이날 리디아 고는 17번 홀(파3)까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게 1타 뒤진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주타누간이 18번 홀(파5) 보기로 무너진 사이 극적인 버디를 낚으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덤보' 전인지(하이트진로)는 11언더파 277타를 치며 찰리 헐(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박인비(KB금융그룹)는 박성현(넵스)과 함께 8언더파 280타로 공동 5위에 올랐고 유소연(하나금융그룹)과 이보미(마스터즈 GC)는 7언더파 281타로 나란히 공동 9위를 기록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리디아 고가 4일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2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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