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캐주얼의류 전문회사
엠케이트렌드(069640) 주가가 연초 대비 30% 넘게 상승 중이다. 미국 프로농구(NBA)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선보인 캐주얼 브랜드 NBA가 한국과 중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엠케이트렌드는 6일 1만8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저점인 지난 1월11일 종가 1만1900원과 비교하면 57.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지분율도 1.4%에서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3%를 넘겼다.
엠케이트렌드가 보유한 브랜드는 NBA를 비롯해 TBJ, AnDew, BUCKAROO 등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8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 늘었다.
특히 NBA는 한국과 중국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NBA 매출은 2012년 155억원에서 지난해 574억원으로 증가하며 총 매출의 20% 수준으로 확대됐다. 중국에서도 지난 2014년 19억원에서 2015년 219억원으로 급증했다. KDB대우증권은 중국 NBA 매출액이 올해 738억원에 영업이익 71억원, 오는 2017년에는 1225억원과 1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창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NBA는 4년만에 100호점을 돌파했는데 중국은 1년만인 지난해 80호점을 확보했다”며 “중국 매장은 올해 160개, 2017년 240개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엠케이트렌드의 NBA 라이선스 기간은 오는 2017년 9월30일까지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NBA사업 라이선스 갱신은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라며 “이번에는 종전 5년이 아닌 8~10년으로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엠케이트렌드가 NBA를 중심으로 구조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만큼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은애 SK증권 연구원은 “엠케이트렌드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15% 증가한 17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 NBA 영업이익 기여도는 52%로 의류상장사 중 중국 이익기여도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희 연구원도 “엠케이트렌드의 NBA는 중국이나 국내에서 수익성이 좋다는 것이 증명된 상황”이라며 “NBA 자체의 성장만으로도 향후 수년간 회사가 커질 수 있는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사진/엠케이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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