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19일 아시아증시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일본과 중국, 홍콩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한 반면 대만 증시는 전날에 이어 하락 마감했다.
4월19일 일본 닛케이225지수 추이 (자료=인
베스팅 닷컴)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598.49엔(3.68%) 오른 1만6874.44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2.88엔(3.25%) 상승한 1363.03을 기록했다.
로이터는 뉴욕 상품시장에서 국제유가가 전날 보다 낙폭을 줄인 덕에 유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커져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달러·엔 환율도 약세를 이어갔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정각 기준 도쿄외환거래소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8엔(0.17%) 오른(엔화 약세) 109.03엔에 거래됐다.
이에 도요타자동차가 3.90% 오르고 소니가 6.49%, 올림푸스가 4.73% 상승하는 등 수출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다만 지진 여파에 전날 투자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었던 건설주들은 이익실현 매물의 출회로 대부분 하락했다. 오바야시가 0.36% 밀렸고, 카지마건설이 0.14% 내렸다.
사토 히카루 다이와증권 전략가는 "이제 나쁜 소식은 (증시에) 다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국증시도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4.24포인트(0.14%) 하락한 3078.1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도 전날보다 0.1% 밀린 3272.21을 기록했다.
로이터는 투자자들의 의견이 중국 경기가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쪽에 무게를 두면서 오름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행이 1.57% 상승했고 중국공상은행이 1.64%, 중국평안보험이 1.34% 오르는 등 금융주들이 강세였다. 반면 화넝국제그룹(2.12%)과 화윤부동산(0.51%), 완커부동산(0.40%) 등의 부동산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홍콩증시도 사흘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항셍종합지수는 전일보다 274.71포인트(1.30%) 상승한 2만1436.21에 장을 마쳤다.
HSBC(3.47%)와 중국은행(1.88%), 중국공상은행(2.10%)이 나란히 오르는 등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대만증시는 하락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29포인트(0.37%) 내린 8633.72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1,2위 기업인 TSMC와 혼하이정밀이 각각 0.32%, 1.33% 밀렸고 캐쳐테크가 5.95% 하락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