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위원장 "올해 자본시장 개혁에 주력할 것"
2016-04-27 09:06:51 2016-04-27 09:06:51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7일 “은행 중심의 금융 구조로는 우리 경제가 처한 저금리·저성장 국면을 타개하기 쉽지 않다”며 “올해 금융개혁의 핵심 키워드는 자본시장 개혁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3차 금융개혁추진위원회’에 참석해 “혁신적 기술을 가진 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재산 증식을 원하는 국민들에게 다양한 금융투자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자본시장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임 위원장은 ‘자본시장 5대 개혁과제’를 추진해 자본시장 기능을 강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자본시장 5대 개혁과제로는 ▲거래소 개편 ▲공모펀드 신뢰 회복 ▲회사채 시장 활성화 ▲대형투자은행 육성 ▲상장·공모제도 개편이 있다. 금융위는 향후 2~3개월 내 금융개혁추진위 논의를 통해 이 같은 과제를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창업·중소·벤처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금융지원 체계 개편과 기술금융플러스 방안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정부의 노력과 함께 금융투자업권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투자회사 스스로 역량을 강화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투자은행, 특화된 투자은행으로 탈바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자 보호 문제도 유념할 것을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에 따른 규제완화로 투자자 보호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건 사실”이라며 “금융감독당국은 금전·기관 제재를 강화하고, 금융회사는 내부통제시스템 강화와 불완전 판매 근절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3차 금융개혁추진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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