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적립포인트를 자동으로 사회복지단체 등에 기부할수 있도록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금융감독원은 7일 “소멸하는 신용카드 포인트가 연간 1000억원 이상이고, 사용안된 포인트 잔액도 1조 5000억원에 달한다”며 “소멸예정 포인트와 앞으로 발생할 포인트를 자동 기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금감원 임직원이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김종창 금감원장이 신한은행 여의도 중앙지점에서 포인트 기부전용 신한카드에 가입했다. 김 원장의 포인트는 미소금융중앙재단에 자동 기부될 예정이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소득층 금융지원에 동참하겠다는 뜻이다.
◇ 김종창 금감원장이 7일 신한은행 여의도 중앙지점에서 포인트 기부전용 신한카드에 가입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
금감원은 신용카드 포인트 기부 방법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먼저 소멸예정 포인트와 향후 발생 포인트에 대한 자동기부방안을 추진해 이용대금명세서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소멸예정포인트를 알리고, 카드 발급을 신청할 때 회원이 매달 일정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도록 했다.
또 기부의사 표시는 현행 인터넷 신청 이외에 전화와 우편, 영업점 방문을 통해서도 가능하게 했다. 신용카드사의 포인트 기부 전용카드 출시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기부대상 사회복지단체를 다양하게 발굴하고, 연말 신용카드 소득공제신고 시스템에 포인트 기부금액을 포함하는 방안을 유관기관과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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