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끝판왕'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1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등판해 탈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1.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21개(스트라이크 16개)에 최고 구속 94마일(약 150km/h)을 기록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종전 1.47에서 1.37까지 떨어뜨렸다.
오승환은 지난 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0.2이닝 2피안타 1실점한 이후 등판한 5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고 있다. 올 시즌 18경기(1승 무패) 19.2이닝을 던져 단 3자책점만 내줬다.
지난 13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이틀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팀이 1-5로 뒤진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저스틴 터너를 5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8회에도 투구를 이어간 오승환은 선두 타자 아드리안 곤살레스를 9구 접전 끝에 1루수 땅볼로 잡았다. 야스마니 그랜달을 맞아 4구 만에 시속 86마일(약 138km/h)짜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마지막 타자 작 피더슨까지 3구 만에 시속 94마일(약 151km/h)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오승환의 호투에도 세인트루이스는 다저스에 3-5로 지며 2연패에 빠졌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오승환이 15일 열린 LA 다저스전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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