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새누리당 김영우 비상대책위원은 16일 혁신비대위의 ‘일괄 복당’ 결정에 대해 “쿠데타라는 용어까지 나오지만 혁신비대위로서는 정말 혁신을 위해 할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비대위 개개인 양심과 양식의 결과라 생각한다. 결과의 내용에 상관없이 모든 비대위원들에게서 민주적 합의 과정의 진면모를 보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혁신비대위회의를 열고 유승민, 윤상현 의원을 포함한 총 7명의 무소속 의원들에 대한 일괄 복당 허용을 결정했다. 이후 유 의원 복당에 대해 친박(박근혜)계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어났고, 급기야 17일 고위 당정청 협의가 돌연 무산되는 등 당내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김 비대위원은 “물론 의견 개진 과정에서 서로 이견과 갈등도 있었지만 그것은 결국 절차에 따른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은 아닐 것”이라며 “혁신은 통합과 화합에서 시작되고 그것은 다름 아닌 복당 결정에서 시작될 수 밖에 없다는 민심이 오늘 비대위원들 다수의 마음을 움직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새누리당은 미래로 나가야 한다”며 “국민을 위해 국민의 다양한 고충과 목소리를 담아내는 더 크고, 더 넉넉한 당으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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