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차남규
한화생명(088350) 사장은 14일 "혁신은 본인직무에 대한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전략을 수립해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 사장은 이날 경기도 용인시 한화생명 연수원에서 열린 '201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해 "지금은 현 상황과 장래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저금리·저성장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지 않는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차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과 영업현장 관리자 등 160여명이 참석해 브렉시트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와 국내 저성장·저금리의 지속, 재무건전성 및 소비자보호 강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려는 혁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는 영업 부문에서는 핵심고객 확보를 위한 차별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빅데이터를 연계한 5대 고객관리지원모델을 구축하는 등 고객관리 선진화를 추진한다.
또한, 다양한 고객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은 물론 재무건전성 강화에 대비한 차별화된 보험상품 개발을 위해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개선작업을 시행한다. 전국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영업조직의 구조도 다각화해 유연성·확장성을 가질 수 있는 조직으로 바꾼다.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서는 진출 8년 차인 베트남 법인의 올해 흑자 전환 및 2020년 TOP5 진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작년 저장성 내 외국계 생보사 2위를 넘어 올해는 1위 달성과 상하이, 장쑤성 등으로 신규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방카슈랑스 신규 제휴 등의 판매 채널 다변화를 통한 성장전략을 지속 추진하며, 추가 진출 지역에 대한 모색도 가속한다.
특히 한화생명은 인터넷 전문은행인 K뱅크가 본인가 신청을 앞두고 있어, 보험사로서 유일하게 참여한 한화생명은 방카슈랑스를 위한 준비를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한화생명은 보험사 최초로 핀테크 기반의 사업모델을 지속해서 추진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다.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은 "위기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는 것은 물론 남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도 봐야 한다"며 "단순한 위기 극복이 아닌 혁신을 통해 우리의 목표인 세계 초일류 보험사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한 한화생명 차남규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자들에게 주요 경영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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